▲학생들이 '아름다운 학교 공동체 만들기'를 위한 문제점을 찾아, 문제점을 조사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실천(참여)한 후 그 결과를 "호계참여방송"이라는 뉴스로 발표하고 있다.유동원
학생들은 주로 학교공동체의 문제점을 찾아 스스로 참여활동을 펼쳤는데, '학교폭력 및 금품갈취 추방' '학교 자원낭비 없애기' '깨끗한 호계중 만들기' '호계중 장애인 접근권 조사' '왕따 없는 학교 만들기' 등 모둠별 참여 활동 주제도 매우 다양하고 인상적이었다.
모둠별 참여 방법도 '왕따 근절을 위한 서명운동' '홈페이지에 글올리기' '포스터 만들기' '학교 방송을 통한 자원절약 홍보' '장애인을 위한 학교 시설 개선 건의서 보내기' 등 매우 다양하였다. 특히 왕따 추방을 위한 서명운동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학생들은 스스로 이러한 학교 문제 해결에 노력함으로써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 참여의식, 공동체의식 등 올바른 민주시민의식을 '체험'으로 배웠고, 나아가 장차 민주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시민의 참여기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있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학예제 '매송축제'
이 학교에서 10월 26일부터 2일간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매송 축제'가 열렸다. '매송'은 학교 교목인 '매화'와 '소나무'에서 따온 이름으로, 학생 작품 전시회와 무대 발표, 체육대회를 모두 통합하여 실시하는 학교 축제다.
이번 행사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가정-지역사회-학교'의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학교 축제 문화를 선도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학예제는 교육공동체 모두의 한마당 축제로 변화하고 있다.
이 학교 주종돈 교장은 "교육이 가정-지역사회-학교' 등 교육공동체의 참여 속에 이루어져야 하듯이, 학교 축제 문화도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새로운 축제문화로 발전해야 한다"며 '참여'의 학교 축제 문화를 역설하였다.
이번 학교 축제에는 학생들이 평소 준비한 연극, 개그, 난타, 중창, 댄싱 등 28개 프로그램의 반별 '무대공연'과 공예, 디자인, 수예 등 다양한 분야 600여 점의 학생 작품이 다채롭게 전시되어 풍성한 결실의 계절 가을을 느끼게 하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모든 반에서 1개씩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무대 위에 올렸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반별로 함께 의견을 모아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함께 땀흘려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공동체 의식과 참여 의식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1학년 4반의 경우 '사물놀이와 난다' 프로그램은 학생들 어머니들의 자원 봉사로 준비됐다. 어머니들은 퇴근 후 고단하지만,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가르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열심히 학생들을 지도하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학교와 학부모의 끈끈한 유대와 학생을 친자녀처럼 생각하고 정성을 다하는 학부모의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