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동 무장공비 소탕작전' 순직장병 추모행사

‘96년 당시 작전 상황 회고하면서, 안보의식 고취 계기 마련

등록 2004.11.05 20:43수정 2004.11.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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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부대장이 순직장병들에게 헌화를 하고 있다.
을지부대장이 순직장병들에게 헌화를 하고 있다.김옥희
육군 을지부대는 지난 5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위치한 연화동 전적기념공원에서 '96년 무장공비 소탕작전' 성공을 기념하고 순직장병들의 희생정신과 명복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날 추모행사는 임운택 을지부대장(소장)의 주관으로 군사령부, 군단 및 각 사단 기무부대장들과 당시 작전참가자 유가족과 후배장병 등 1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순직 영령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작전개요 낭독, 헌화 및 분향, 조총발사, 묵념 순으로 진행되었다.

'연화동 무장공비 소탕작전'은 지난 96년 11월 5일 새벽, 강릉에서 잠수함으로 침투한 25명의 무장공비의 잔당을 소탕하는 작전으로 작전 49일째 되던 날, 잔당 2명을 인제군 북면 연화동 일대에서 발견하고, 육군 산악부대 예하 특공연대와 을지부대가 출동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이들을 사살하고, 3백여점에 이르는 장비를 노획한 작전이었다.

당시, 작전 과정에서 산악부대 기무부대장이던 故 오영안 준장과 故 서형원 소령, 故 강민성 병장 등 3명이 순직하고, 장병 14명이 전상을 입었다.

그래서 1998년, 순직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자 민·관·군의 정성을 모아 연화동 일대에 평화와 안보를 상징하는 '전적기념공원'을 조성했고, 2001년에는 장병들의 성금과 인제군 지원금 4억원으로 '안보전시관'을 건립하여 국민 안보의식 고취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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