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하늘이 파랗다 못해 어느 시인의 말처럼 풍덩 뛰어 들고 싶을 정도였다. 그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지난 7일 전라북도 고산면의 어느 작은 초등학교에서는 생협의 소비자들과 생산자 농민들이 한데 어울려 놀았다. 이름하여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한 가을걷이 한마당. 이 행사에 참여한 전주한울생협, 전주생명생협, 익산생협, 군산생협 네 곳은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른 대형 유기농 유통회사처럼 소비자와 생산자가 분리된 게 아니라 소비자와 생산자가 한 조직에서 같은 조합원 자격으로 조직되어 있다. 조합원인 소비자 회원은 일년에 몇 차례 생산자 조합원 농민의 유기농 농장을 찾아 일도 거들고 농사체험도 한다. 또 이날처럼 함게 어울려 잔치를 벌이기도 한다. 나는 조합원인 데다가 사이트 관리자이기도 해서 이 행사에 참석했다. 축구 시합에 나가 우승도 하고 새끼 꼬기 시합에서는 2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상품으로 유기농 사과를 한박스를 받았는데 완전 유기농 사과라 크기가 내 주먹보다도 작았다. 접붙이기를 함부로 하지 않고 유기농 거름으로만 재배한 과실은 크기가 작은 법이다. 300여명이나 모인 이날 행사는 날이 다 저물어서야 끝났다. 큰사진보기 ▲하늘이 유난히 맑았다. 유기농 생산 농민들과 도시 소비자들이 하루 잔치를 벌였다.전희식 큰사진보기 ▲전체 참석자는 근 300여명 내외. 중간에 가고 오는 사람이 많아서 기념 사진 한판 박자고 서둘러 찍었다.전희식 큰사진보기 ▲축구시합이 벌어졌는데 전·후반 15분씩 뛰는 것도 힘들었다. 이틀 동안 다리와 허리에 알통이 박혔다.전희식 큰사진보기 ▲소 달구지 타는 재미에 아이들의 줄이 줄지 않았다.전희식 큰사진보기 ▲소타기도 했다. 나이가 9살인 이 검은소는 우리 나라 전통소인 '칙소'라는데 나도 생전 처음 보는 소였다. 보통 한우보다 덩치가 더 크고 힘이 셌다.전희식 큰사진보기 ▲줄다리기. 남녀로 편을 갈랐는데 사람 수가 많아서인지 여자측이 이겼다.전희식 큰사진보기 ▲널뛰기. 부부가 한팀이 되어 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응원이나 자세, 웃기기 등을 종합해 우승자를 뽑았다.전희식 큰사진보기 ▲줄넘기. 한 사람씩 통과하기도 하고, 두 사람씩 짝을 짓기도 했다. 시골 아이들이 아주 잘했다. "앉아라" "손 들어라" "땅 짚어라" 등등의 후렴조 노래를 하면서 율동 섞인 줄넘기를 했는데 아주 잘했다.전희식 큰사진보기 ▲꼰 새끼줄을 늘어뜨려 누가 더 길게 꼬았는지 검사를 맡았다. 내가 2등을 했고 1등은 어느 정정한 칠순 할머니가 됐다. 나는 요령이 있어 짚에 가지런히 추리고 물을 입에 머금어 뿜으면서 꼬았는데도 이 할머니를 이기지 못했다.전희식 큰사진보기 ▲즉석에서 인절미를 만들어 먹었다. 찐 떡쌀을 절구통에서 절구공이로 찧고 있다.전희식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추천2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전희식 (nongju) 내방 구독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농(農)을 중심으로 연결과 회복의 삶을 꾸립니다. 생태영성의 길로 나아갑니다. '마음치유농장'을 일굽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청년 농민 10명에 매월 30만원씩 지급... 어떤 의미있냐면"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2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3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4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5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누가 누가 새끼줄 잘 꼬나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사다리 타고 올라간 동료의 죽음, 그녀는 도망치듯 시골로 갔다 팔순잔치 쓰레기 어쩔 거야? 시골 어르신들의 '다툼' 수렁에 빠진 삼성전자 구하기... 의외로 쉽고 간단한 방법 [주장] 변호사가 본 이재명 1심 판결과 민주당이 해야할 일 윤석열·심우정·이원석의 세금도둑질, 그냥 둘 건가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