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궈요, 희망을 하나로"

강릉 글로벌 볼린티어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 열려

등록 2004.11.12 17:50수정 2004.11.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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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글로벌 볼린티어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가 12일 오후 2시 강릉시 강동면 강동종합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사)종교인평화봉사단은 태풍 '메기'로 물난리를 겪은 강동면 지역 54가구와 동해시 부곡동 11가구, 미인가 복지시설 3곳에 김장김치를 담가 나누어 주고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a 원어민교사와 외국인학생의 김치만들기

원어민교사와 외국인학생의 김치만들기 ⓒ 최백순

또 밥을 짓는 설비를 장착한 무지개밥차를 이용해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사물놀이 공연 등 수재민을 위로하는 문화행사를 가졌다.

물난리를 겪은 주민들에게 나눠진 김장김치는 강남대자원봉사센터와 중국, 카자흐스탄 등 동아시아계 교환학생 모임인 글로벌리더, 원어민교원 25명과 강릉시종합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이 함께 만든 것이다.

a 강남대 학생들의 생활용품 나누어 담기

강남대 학생들의 생활용품 나누어 담기 ⓒ 최백순

외국인 학생들과 원어민 강사들은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절여 놓은 배추에 김장 속을 버무리거나 무우와 파를 다듬으며 김장 담그기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들과 함께 온 강남대 학생들도 물난리를 겪은 이웃들에게 나누어 줄 쌀과 생활용품을 종이 상자에 담으면서 재난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긴급 구난 활동을 체험했다.

a 생할용품 나르기

생할용품 나르기 ⓒ 최백순

카자흐스탄에서 온 알리마(20·여)씨는 “봉사 활동을 왔는데 김치 만들기를 경험해 볼 수 있어 너무 재미있다”면서 “어려움을 겪은 이웃들이 맛있게 먹었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종교인평화봉사단 최용원 부장은 "강릉 동해 지역 수재민에게 조금이 나마 힘을 실어주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외국인 교환 학생들과 원어민 교사들이 함께하는 봉사를 통해 동서양이 따뜻하게 함께 사는 희망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a 김장은 이렇게 만들어요

김장은 이렇게 만들어요 ⓒ 최백순

한편 이들은 13일 낮 12시에는 강릉시 남대천 버스정류장 옆에서 무지개밥차를 이용해 독거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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