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김호중
이 외에도 유 소장이 "성매매는 필요악인지", "성관계는 누구와 하고 싶은지", "신병 신고식은 어떻게 하는지", "군 입대 전 개인의 성관계 경험은 있었는지" 등의 질문을 하자, 군인들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답하는 분위기였다.
한편 '성매매를 금지시키면 군인들의 총기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라는 등 성매매를 군대의 사기를 연관 짓는 사회 지도층의 발언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류진(26) 중위는 "여성이 사회적으로 상품화된 현실이지만 사람은 이성을 가진 존재이므로 운동 등 다른 방법으로 성욕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소장은 강의를 마무리 하면서 "우리 나라 남성들은 자신의 여자친구나 가까운 여성들은 '보호해야 할 존재'로 여기면서 다른 여성(성매매 여성 포함)들은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여성들을 '걸레'에 비유하기까지 하는 남성들의 '이중적 잣대'를 비판했다.
한편 유 소장은 이번 교육에 대해 "군인들이 언론을 인식한 탓인지 타 부대에서처럼 솔직한 심정들을 내놓지 않아 아쉬웠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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