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속에 있는 친환경 '웰빙 배'

칠곡군 장문섭씨 재배, 새 소득원으로 주목

등록 2004.11.22 10:17수정 2007.06.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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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런배 보셨나요. 장문섭씨 부인 박상희(왜관 프리컴퓨터 운영)씨가 병속에 든 배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배 보셨나요. 장문섭씨 부인 박상희(왜관 프리컴퓨터 운영)씨가 병속에 든 배를 보여주고 있다. ⓒ 이성원

항암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배를 칠곡 지역 한 농민이 유리병에서 무농약으로 재배해 웰빙 열풍을 타고 각광 받을 전망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북 칠곡군 기산면에서 배 과수원을 경영하는 장문섭(56)씨. 장씨는 5∼6년 전부터 배농사로 소득을 올리는 방법을 연구하던 중 무농약 재배로 유리병에서 배를 키우는 방법을 착안해 냈다.

아직은 시범생산단계여서 농가소득에 큰 보탬은 되지 않지만 올해 생산한 유리병 배가 인기를 얻고 있어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4년 전부터 병 배를 재배해 온 장씨는 올해 200개 정도 생산한데 이어 내년부터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 병속의 배는 소량생산에 따른 희소성과 병에 과일이 들어 있다는 호기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판매는 하지 않고 있지만 하나에 6∼7천 원 정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배가 병에 있어 농약에 오염되지 않는다는 친환경상품의 이미지와 시간이 지날수록 노랗게 색깔이 바뀌는 신비감으로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장씨는 6월 어린 배를 입구가 좁은 유리병에 넣고 봉지를 씌워 나무에 고정시켜 재배해 9월∼10월에 수확한다. 수확한 배는 병 속에 꿀이나 설탕, 술을 넣어 과실주로도 만들어 선물용이나 관상용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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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체 게바라의 금언처럼 삶의 현장 속 다양한 팩트가 인간의 이상과 공동선(共同善)으로 승화되는 나의 뉴스(OH M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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