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씨가 재배하는 금강야콘농장의 야콘 재배지정헌종
“처음엔 어머니가 당뇨로 무지 고생이 많으셨어요. 좋다는 약도 많이 찾아 드셔 보게도 하고 양약도 많이 써 봤지만 노인이시라 기력이 없어선지 별 효과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저기 알아 보니 야콘이 당뇨에 좋다고 하기에 종자를 구해다가 몇 종 심어 보았는데 생각보단 잘 자라더군요. 첫 수확을 해서 어머니에게 깎아 드렸는데 노인네 입맛에 맞았는지 소화도 잘 시키시고 부담 없이 잘 드시더라고요.
그래, 기운이 좀 나셨는지 지금은 혈당치도 많이 낮아지셨고 꾸준히 야콘을 드시면서 정상적으로 생활하십니다. 물론 당뇨가 다 나은 건 아닙니다. 그것이 계기가 돼서 야콘을 지금까지 재배하게 되었습니다.”
야콘은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지역에서 잉카 제국 시대부터 재배된 작물이다. 저칼로리면서 알카리성 식이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칼로리가 낮아 일본에서는 젊은 여성들에게 다이어트 식으로 인기가 있다.
또한 인슐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당뇨나 고혈압의 식이 요법으로도 쓰일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생식으로 과일처럼 먹여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