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들이 여학생 생활관에 가서 같이 놀자며 돌을 던지는 모습. 이 만화일기가 드디어 학부모들의 침묵을 깼다.전희식
그러나 며칠 전 일기에서는 칼로 자신을 베는 장면이 있어 얼마나 섬뜩했는지 모른다. 그끄저께 일기는 남자애들이 여자 생활관에 쳐들어가서 창문에 돌을 던지는 장면이 있었고 몇몇 학부모들이 드디어 나무라는 댓글을 달았다.
'중학생쯤 되었으면 이제 그렇게 난폭하게 놀지 마라'는 나무람도 있었고 '장난이 지나치면 그것도 폭력'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학부모들의 지적이 있기 전에 아들의 만화일기를 보고 아비인 내 얼굴이 화끈거렸다.
풀이 죽은 아이는 '죄송합니다. 할말이 없습니다'하고 댓글을 올렸다.
어떤 식으로든 밖으로 드러내는 것은 자기 정화의 한 과정이기도 한데 표현에 재갈만 물리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내 마음이기도 한 학부모들의 마음이 아이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
대안학교여서 상대적으로 행동과 표현이 자유로운 만큼 아이가 상대의 자유와 권리도 챙기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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