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세웅 신부는 "어제(8일) 2기 의문사위 활동보고 자리에 참석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아직도 우리가 청산해야 할 과거의 일들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이민우
축사를 맡은 함세웅(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신부는 "이 시간은 어려웠던 시절 민주화운동을 했던 초심을 되살리고 다짐하는 자리"라며 "선배, 동료, 후배들과 마음도 나누고, 물질도 나누며 우리의 운동을 한 단계 승화시켜 나아가자"고 말했다.
"70년대에 고생하셨던 분들이 공제회를 만들기로 계획을 세우셨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저도 공제회에 함께 하겠습니다. 치열했던 때의 열정과 뜻을 모아 어렵게 살고 있는 옛 동료들과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함 신부는 또 "어제(8일) 2기 의문사위 활동보고 자리에 참석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아직도 우리가 청산해야 할 과거의 일들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70-80년대 고난의 현장 못지 않게 노력하시는 분들과 조금도 변하지 않은 답답한 현실이 있었습니다. 박정희에서 전두환 독재로 이어진 세력들, 한나라당과 기무사와 검찰 등에 관계된 사람들이 개혁을 원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보고해 주셨습니다. 세상이 많이 변했지만 실제로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것들도 있었던 것입니다."
이어 진행된 창립총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해 참가자들은 유영표 씨를 창립총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하였다. 이에 따라 창립총회 준비위는 이날부터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가 정관(안) 작성과 사업계획·수지예산서(안) 작성, 교육계획 수립·집행, 홍보계획 수립 등 창립총회를 준비하게 됐다.
공제회 회원 자격은 60년대부터 80년대 말까지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사람들과 그 직계 가족이나, 민주화운동에 적극 동참해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사람 등이다. 회원가입비는 1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이며, 회원은 매월 5천원(1구좌) 이상 50만원(100구좌) 이하까지 적립금을 낼 수 있다.
공제회 유영표 창립총회 준비위원장은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셨던 분들과 그 가족 중에 너무나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한 뒤, "상부상조의 설립 취지에 따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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