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있지만 멋진 야경을 놓칠 순 없지

연말 분위기 물씬 풍기는 캠퍼스의 야경

등록 2004.12.11 03:22수정 2004.12.13 12:09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제 성탄절이 보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연말 분위기에 들뜰 만한데 대학생들은 아직 '기말고사'라는 커다란 고비가 하나 남아 있습니다.


저는 서울시립대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밤 늦도록 도서관에서 시험 공부를 하다가 집으로 향하는데, 캠퍼스의 낯선 풍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낮에는 눈에 띄지 않던 불빛들이 나무를 수놓고 있습니다. 순간 '피곤하니 얼른 집에 가서 잠을 청해야지' '아니, 이렇게 멋진 야경을 놓칠 수 없지'하고 두 가지 마음이 갈등합니다.

하지만 어느새 가방을 열어 디지털 카메라를 꺼내 들고는 도서관에서 정문에 이르는 길목의 야경을 담았습니다.

주말 늦은 밤이지만 도서관은 시험 공부에 몰두한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주말 늦은 밤이지만 도서관은 시험 공부에 몰두한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하다.박성필
집으로 향하던 중 낯선 야경이 저를 유혹합니다.
집으로 향하던 중 낯선 야경이 저를 유혹합니다.박성필
낮에 바라본 나무는 낙엽이 모두 떨어져 쓸쓸해 보이지만, 밤에는 매우 화려합니다.
낮에 바라본 나무는 낙엽이 모두 떨어져 쓸쓸해 보이지만, 밤에는 매우 화려합니다.박성필
나무를 수 놓고 있는 불빛에 취해 집과 다른 방향으로 한참을 걸었습니다.
나무를 수 놓고 있는 불빛에 취해 집과 다른 방향으로 한참을 걸었습니다.박성필
예쁘게 꾸며진 나무 뒤로 아직 불이 꺼지지 않은 실험동이 눈에 들어옵니다.
예쁘게 꾸며진 나무 뒤로 아직 불이 꺼지지 않은 실험동이 눈에 들어옵니다.박성필
가로등과 불이 밝혀진 나무가 제법 잘 어울립니다.
가로등과 불이 밝혀진 나무가 제법 잘 어울립니다.박성필
겨울 나무는 가을의 단풍 못지 않게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겨울 나무는 가을의 단풍 못지 않게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박성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2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3. 3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4. 4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5. 5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