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 밀양 성폭력 규탄집회

강력한 법개정을 통한 성폭력범죄ㆍ사회악 근절... 2ㆍ3차 집회 표명

등록 2004.12.11 22:41수정 2004.12.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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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7시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개최한 밀양 집단성폭력 규탄 촛불집회는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두 곳의 집회는 1시간 30분 남짓 별다른 충돌 없이 무사히 정리됐다.

촛불집회를 처음 제안했던 네이버 카페 ‘밀양연합 전원 강력처벌 바랍니다’의 아이디 ‘babypolo82’를 쓰는 네티즌은 다음과 같이 집회 내용을 정리했다. 이들은 일회적인 집회가 아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진행할 것을 기약하고 있다.

"시작이 반, 다음 번 집회에 참여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아무런 어떠한 단체의 후원도 받지 못한 급조된 첫 집회였음에도 지금껏 여러 단체의 후원을 받아 이루어졌던 탄핵, 효순이·미선이 사건의 첫 집회의 인원의 배가 넘는 인원이 자발적으로 모였습니다

시작부터 정말 좋은 성과입니다 시작은 반이니까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다음 번 집회에 참여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이번 사건을 통해, 강간 및 성폭행 범죄에 대한 강력한 법개정을 통한 사회악 근절을 위해 힘냅시다.”


집회를 다녀 온 네티즌들과 이를 지켜 본 네티즌들은 시민단체와의 협조 하에 다음 번에는 전국적인 집회를 개최하자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울산경찰서, 피해자보호 만전 피해자 협박 수사 공지

한편 울산남부경찰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과 같이 수사사항을 공지하고 있다. 11일 밤 9시 40분 현재 공지사항 글은 총 7103번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네티즌 여러분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시는 가해자 처리 문제와 관련 수사진행 사항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리 경찰에서는 죄질이 중한 3명은 먼저 구속하였으며 범죄혐의가 명백하고 중한 가해자 14명에 대하여 금일(12.10) 오후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집단 성폭력 사건과 관련하여 총 41명을 검거하여 구속영장발부 3명, 구속영장신청 14명, 불구속 24명으로 엄정한 수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가해자 중에서 피해자를 협박한 사실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며 추후 협박사실이 드러나면 엄정 처벌할 것을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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