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파업 노조원 '해산시도'

용역업체 직원 100여명과 대치

등록 2004.12.13 09:21수정 2004.12.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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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종구 기자) 12일 밤 11시께 인천시 남구 학익동 경인방송(iTV)에서 모 용역업체 직원 100여명이 방송국 진입을 시도, 노조 조합원 50여명과 정문에서 대치 중이다.

노조 측은 이 용역업체 직원들이 공익적 민영방송 추진을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노조의 파업을 무력화시키려는 사측의 사주를 받고 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인방송 이훈기 노조위원장은 "회사 이모 이사가 '파업이 길어져서 회사 정상화를 위해 내가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며 "물리력을 동원해 방송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현재까지 용역업체 직원들과 물리적인 충돌은 빚어지지는 않았지만 사태가 심각하다고 보고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전 조합원에게 회사로 집결할 것을 요청하는 긴급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방송국 주변에는 인근 지구대에서 출동한 순찰차 3대가 배치돼 있다.

경인방송은 오는 21일 방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TV채널 재허가 추천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으며, 노조는 지난달 9일부터 공익적 민영방송 출범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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