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노래해요"정헌종
나자레 양로원은 많은 일본인들이 개인적으로 성금을 모아 돕기도 하지만 더 적극적으로 돕는 것은 일본의 기업들이다.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노인분들이 정작 필요로 하는 건 누구도 채워줄 수 없는 외로움입니다. 그분들에겐 그런 외로움을 채워줄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손을 잡고 안마도 해드리고 하면 그 분들이 좋아하십니다.”
김호국 회장은 “나자레원의 노인들 40%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다”며 “시설이 좋아 어렵게 할 일은 없지만 노인들이 필요로 하는 건 손 한번 잡아주는 따뜻한 관심”이라고 말하였다.
지난 11월 27일, 사랑의 열차는 사회적 공로를 인정 받아 '포항MBC 삼일 문화대상'의 사회문화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 | 사랑의 열차 김호국 회장과의 대화 내용 | | | 장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 | | | | 사랑의 열차는 오랜 활동기간에도 불구하고 배출된 장학생은 수십 명에 지나지 않는 이유가 한번 인연을 맺으면 최장 6년간 지속적으로 함께 하기 때문이다. 외부에 장학생 지원실적을 몇 백 명 지원했다고 알리기 보다는 진실로 장학생들과 어려운 때를 함께 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당장의 아이들의 경제적인 면만 살피기 보다도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여 그 아이에게 맞는 것으로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학금 지원과 더불어 함께 고충을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 것인데 말만큼 그리 쉽진 않습니다. 이 모든 활동을 근무시간을 마치고 아이들이 귀가할 저녁시간과 휴일에 추진하는데 직접 대면하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요즘은 사람들의 마인드가 변화되어 관심을 가지고 현금 참여도 조금씩 늘어가지만, 직접 참여하여 장학생과 함께 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이들의 숫자는 시간이 흘러도 좀처럼 늘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젠 주 5일제 덕으로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경제상황이지만 주위를 살펴보면 우리의 작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이 있다고 주장하는 김 회장은 우리가 작은 관심과 사랑으로 학생들과 함께 한다면 그들은 분명 이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는 사회인들로 자라게 될 것이고 언젠가는 그들도 나눔의 사랑을 실천할 거라는 작은 믿음을 갖고 있다. “나중에 형편이 나아지고 나서가 아닌 바로 지금 사랑을 실천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살만한 세상, 사랑이 넘치는 세상, 아름다운 세상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물론 더 많은 시민들께서 사랑의 열차와 함께 해 주신다면 더욱 더 좋겠지요.
관심을 가지고, 몸소 참여해 보면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도 있고, 함께 할수록 보람을 느끼고 더불어 긍정적이 되고, 또 부족하지만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기쁨 속에 생활하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여러분의 주위를 둘러보시고 형편 되는 데로 그들이 필요로 하는 사랑을 나누어 주십시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고 기쁨과 보람으로 우리들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할 것입니다
수상과 더불어 받은 상금 200만원을 받았는데 뜻있게 사용하고 싶은 생각에 오래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청와대 방문, 서울 구경, 인천국제공항과 산업체견학을 가보고 싶습니다. 장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겨울방학 때라면 좋은데 계획을 세워보니 재정적으로 턱없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도와주기만 기다리고 있는 심정입니다.” | | |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