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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준비하며>
아이들의 노래는 참으로 맑고 아름답습니다.
아이들이 목이 터져라 부르는 노래 속에는 남을 속이는 거짓이 없으며,
자신을 감추는 위선은 더더욱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저 오늘을 살아가는 해맑은 웃음과 내일을 위한 희망들로 가득 차 있을 뿐입니다.
이런 아이들의 진실 된 노래들을 모아 작은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_ 구학초등학교 이호재 드림
부산 여성문화회관 소극장이 시끌벅적하다. 구학초등학교 3학년 4반 아이들은 즐겁게 재잘거리지만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한 이호재 선생님은 긴장이 되나보다.
15일 저녁 이호재 선생님의 노래창작발표회 '제2회 노래로 그리는 교실'이 구학초등학교 3학년 4반 어머니와 전교조 부산지부 초등 참실국의 후원으로 열렸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조석현 선생님이 먼저 분위기를 띄운다. '바람잡이'역할이다. 굿거리장단이 들어간 '정신없는 나 때문에‘(김주성 글, 이호재 곡)라는 곡을 함께 부른다.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거리며 "어딜가든~ 사고치는~ 정신없는 나때문에~ 울 엄마는~ 우리 엄마는~ 하루 종일 정신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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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잘거리던 아이들이 무대에 올랐다. 여는 노래 '그런날이 온다면(이호재 글 곡)' ⓒ 김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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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목이 터져라 부르는 건지 큰 입으로 시원한 목소리가 뿜어나오고. ⓒ 김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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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의 기획, 작사, 작곡, 미디반주, 노래까지 모두 맡은 재주 많은 이호재 선생님 등장. ⓒ 김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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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도중 갑작스럽게 극성팬이 무대에 뛰어오르고 당황하며 어쩔줄 모르는 아이. ⓒ 김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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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귀여운 아이를 어떻게 돌려보낼꼬. 결국 못이긴 척 같이 손잡고 노래를 부르는데. ⓒ 김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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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스트 어머니 출연. 쑥스럽게 무대에 서지만 '올챙이 송', '어머나'를 말끔히 소화해냈다. ⓒ 김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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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에 아이들 사진이 담긴 영상을 보여줬다. 다들 문제를 푸는데 억울한 표정을 짓는 아이. "어려워요. 선생님" ⓒ 김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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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함께 손을 흔들며 '새벽별(박노해 시, 이호재 곡)'을 부르는 조석현, 최미영 선생님. "새벽별은 가장 먼저 뜨는 별이 아니라, 가장 늦게 지는 별"이란 이호재 선생님의 설명. ⓒ 김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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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재 선생님이 만든 '귀신이야기' 플래시 노래방. 친구가 들려준 귀신이야기 때문에 잠 못드는 아이 이야기.(아래 첨부) ⓒ 이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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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또'플래시 노래방. 매일 싸우는 금동이와 개똥이 이야기.(아래 첨부) ⓒ 이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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