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에 울려퍼진 '국가보안법 완전철폐'의 함성

등록 2004.12.18 03:16수정 2004.12.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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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낮 12시(미동부시각) 뉴욕 맨해튼 주재 총영사관 앞에서 13명의 한인동포들이 '국가보안법 완전철폐'를 소리 높여 외쳤다.

허드슨강의 매서운 바람이 빌딩숲 사이로 부는 영화의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참석자들은 굳세게 서서 '국가보안법 연내철폐'를 주장했다.

국가보안법 완전철폐를 외치는 뉴욕동포들
국가보안법 완전철폐를 외치는 뉴욕동포들이도영
국가보안법 완전철폐 성명서에는 많은 분들이 서명을 해주었다. 의사인 김선호씨는 잠시 환자를 진정시켜 놓고 나와 서명을 하고 갔으며 특히 독일 베를린에서 송두율 교수 가족 전원이 '지원 사격'을 해 주기도 했다. 또 맨해튼 한인교회 한성수 목사가 나와서 함께 구호를 외쳤다.

국가보안법 피해 당사자인 송학삼 선생은 "열린 우리당이 갈팔질팡하는 것을 보면 너무나도 분통이 터진다"고 하면서 이번 일에 아주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들 뿐만 아니라, 음악가로 남북교류의 문호를 열고 있는 이준무씨 부부, 서울에서 전교조 활동을 하다가 강제퇴직 당하고 미국으로 '망명'온 김수복 선생 그리고 이날 자리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진보 원로' 문동환 목사 역시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18일 한국에서 열릴 10만 동원 촛불시위대와 여의도에서 '국보법 완전철폐'를 위해 단식투쟁하고 있는 600여 명의 '투사'들을 위해 뉴욕 동포들도 멀리서나마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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