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전남민족예술인대회' 성황리에 종료

'2004 전남민족예술인대회'가 18일 전남민예총 주최로 전남 목포시 유달미술관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 앞서 부대행사로 '전남민예총 창립 12주년기념 심포지움'을 가졌다.

▲ '전남민예총 창립 12주년 기념 심포지움' ⓒ 김성철

미술평론가 원동석(63·목포대)교수는 '전남민예총의 회고와 전망'이라는 발제문에서 "70년대 관료주의 체제의 보호막에서 온갖 매스컴의 각광을 받던 유신시절이야말로, 일제 식민문화 잔재임을 간파하고 이론적 공방이 아닌 개혁을 실천하고자 '현실과 발언'이라는 첫 동인모임을 결성한 이후에 차례로 '민족미술협회' '민중문화협회' 등을 결성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전남민예총을 창립한 계기에 대해서는 "80년대가 민족예술의 총론시대라면 90년대는 지역에서 전개되는 각론시대로 접어들어, 서울뿐만 아니라 목포를 포함한 여수 전남지역을 묶는 전남민예총 창립이 시급하였다"면서 "현재의 민예총은 처음 출범의 정신, 개혁방향의 창의성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그 밖에도 곽재경 민예총 목포지부장이 '목포민예총 창립 10년 성과와 전망'을, 손재오 갯돌 상임연출가가 '창립 24주년 극단 갯돌 모색과 전망'을 차례로 발표했다.

▲ 전남민족예술인 기념촬영 ⓒ 김성철

한편 '2004 전남민족예술인대회'는 전남에 지부가 있는 목포, 여수, 영광, 해남, 함평, 무안, 진도, 고흥 등 각 지역에서 민예총 회원으로 활동중인 많은 예술인들이 참석했다.

박대석 민예총 전남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지 않고 사소한 사연이나 기득권 수호 등에 안주하여 시대조류에 적응하지 못하고 주춤거리면 또다시 한 세기를 잃어버릴 수 있다"면서 "민족 문화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열린 전남 민족예술인 송년의 밤 축하공연에는 축시낭송, 플루트앙상블, 대금산조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전남민예총 12주년기념 기록물 전시회는 오는 24일까지 유달미술관에서 열린다.


	2004년 전남민예총 활동사항
	민예총 고흥지부 출범

	1월 기관지 '전남민족예술' '문학과 세상' 발간(문학위원회) 2월 정월 대보름 굿(여수민예총) 4월 제3회 도서지역 청소년문학 위크숍(목포작가회의) 4월 제3회 4.6독립만세운동기념 전국청소년백일장(목포작가회의) 4월 전남민족예술인 워크숍(전남민예총) 4월 민예총 고흥지부 출범(고흥민예총) 4월 목포 개나리축제 사진,사생, 연극공연 참가(목포민예총) 5월 바다와 땅의 만남전(여수민예총) 5월 김남주 시인 10주기 추모 총체극 공연 (해남민예총) 5월 청소년 락음악회(진도민예총) 5월 5.18전야제 및 본행사, 거리시회전(연희, 문학위원회) 6월 찾아가는 문예학교(문학,미술위원회) 6월 고정희시인 13주기기념 심포지움(해남민예총) 7월 반전반핵 거리시화전(영광민예총) 7월 청소년 문화학교(목포민예총) 8월 제3회 다도해 여름문학학교(목포작가회의) 8월 8.15기념통일 거리시화전(영광민예총) 8월 소외지역 찾아가는 문화활동(고흥민예총) 8월 한일 문화교류전(영광민예총) 8월 청소년 민족문화예술제(목포민예총) 8월 소록도 주민 위안잔치공연(고흥민예총) 8월 청소년 인디락캠프(목포민예총) 8월 재4회 목포전국우수마당극 제전(연희위원회) 8월 찾아가는 문학, 미술학교(전남민예총) 8월 호주 골드코스트시 한인회밤 공연(고흥민예총) 9월 제11회 문예아카데미(전남민예총) 9월 찾아가는 예술학교(전남민예총) 10월 낙도 노인영정사진촬영 전시회(진도민예총) 10월 여수민족예술마당(여수민예총) 10월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제(고흥민예총) 11월 제6회 문학아카데미(목포작가회의) 13월 삼학도 문화제전(목포민예총) 12월 영호남 교류전시회(미술위원회) 12월 장애인순회 문화학교(전남민예총) 12월 새내기와 학부모를 위한 문화강좌(영광민예총) 12월 아름다운 여수2004년전(여수민예총) 12월 전남민예총 창립12주년 기록물 전시회(전남민예총) 12월 전남민족예술인대회 (전남민예총) / 김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