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생활개선회, '한사랑 어울림 잔치마당' 열어

우리농산물 이용한 요리, 천연염색, 규방공예 등 전시 볼만

등록 2004.12.22 19:36수정 2004.12.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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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생활개선회 한사랑 어울림 큰잔치가 열렸습니다.
화순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생활개선회 한사랑 어울림 큰잔치가 열렸습니다.박미경
21일 오전 10시 30분 화순군민회관 대강당에서 화순군 생활개선회 '한사랑 어울림 잔치마당'이 열렸다.

화순군 생활개선회 실적발표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영남 군수를 비롯, 각기관 사회단체장들과 생활개선회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전통생활문화 교양강좌와 회원들의 단체 과제 발표, 시낭송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생활개선회 발전에 노력한 공로로 능주 김명자씨 등 5명에게 군수, 군의회의장, 생활개선회장 표창이 수여 됐다.

오징어의 화려한 변신. 오징어로 폐백에 쓰이는 원앙과 봉황(왼쪽 끝)을 만들었다.
오징어의 화려한 변신. 오징어로 폐백에 쓰이는 원앙과 봉황(왼쪽 끝)을 만들었다.박미경
박민자 생활개선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이 잔치는 외면받는 농업을 지키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면서 농촌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한 회원들이 한해 동안 익히고 다듬은 솜씨를 자랑하는 자리"라며 생활개선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격려해 달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영남 군수도 격려사를 통해 "생활개선회원들은 믿음과 신뢰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내 이웃을 돌보고, 미래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키는 화순의 지킴이"라며 "회원 모두가 화순을 알리고 자랑하는 홍보대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회원들이 들깨 등을 이용해 만든 강정과 뽕잎을 이용해 만든 떡도 전시됐습니다.
회원들이 들깨 등을 이용해 만든 강정과 뽕잎을 이용해 만든 떡도 전시됐습니다.박미경
개회식에 이어 강현구 광주시 문화재전문위원 강의에서는 한천농악과 동복면 하가 장승제 등의 풍물을 중심으로 화순군의 민속과 문화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또 우리 생활 속의 풍물을 주제로 한 문화강좌도 열렸다.

문화강좌에 앞서 미리 열린 뒷풀이에서는 풍물연주단 하늘 땅과 홍영씨가 나와 괭과리와 장구, 북, 대금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풍물한마당을 벌여 참석자들의 흥을 돋웠다.


자투리천을 한땀한땀 바느질해 조각조각 조화를 이뤄 만든 규방공예작품들 입니다.
자투리천을 한땀한땀 바느질해 조각조각 조화를 이뤄 만든 규방공예작품들 입니다.박미경
이날 군민회관 대강당에는 회원들이 직접 뽕잎으로 만든 떡, 여러가지 재료로 모양을 낸 강정, 화려하게 멋을 낸 폐백음식 등 농산물 가공품과 규방공예작품, 천염염색 작품들을 전시해 우리 고유의 멋을 선보였다.

또 회원들이 직접 시를 쓴 시화 전시는 물론 음식연구회원들이 화순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만든 요리의 전시 및 시식회와 각 지역에서 회원들이 가꾼 친환경 농산물과 생활용품들도 판매됐다.


황토 등 천연 재료를 이용해 고운 물을 들여 만든 천연염색 작품들 입니다.
황토 등 천연 재료를 이용해 고운 물을 들여 만든 천연염색 작품들 입니다.박미경

회원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가방과 목걸이 등의 장신구들.
회원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가방과 목걸이 등의 장신구들.박미경

회원들이 정성껏 가꾼 친환경쌈채와 더덕 등의 농산물도 판매됐습니다.
회원들이 정성껏 가꾼 친환경쌈채와 더덕 등의 농산물도 판매됐습니다.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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