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지역 환경미화원들의 이웃 사랑이야기

등록 2004.12.22 16:35수정 2004.12.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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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남양주지역 환경미화원들이 자신들도 경제적으로 어려운데도 불구,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써달라"며 성금 120만원을 22일 오전 구리시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성금을 전달한 구리·남양주지역 노동조합(위원장 김병주)은 구리시에서 가로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과 쓰레기를 수거·운반하는 구리·남양주지역 환경미화원 등 7개 업체 130명의 회원이 모인 단체다.

a 시장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모습

시장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모습 ⓒ 최명남

이들이 낸 성금 120만원은 지난 1년 동안 매월 10만 원씩 모은 것으로 일부는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자영호씨 자녀(구리시 교통과 근무)에게 전달하고, 일부는 명진산업에서 쓰레기를 수거·운반하다 퇴직 후 사망한 옛 동료의 자녀(안학진 외 2명)의 생활비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관내 장애인의 재활을 위한 재활 용구를 구입해 전달, 환경미화원들의 따뜻한 이웃 사랑의 정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미화원들의 성금을 전달받은 이무성 구리시장은 "환경미화원들도 어려울 텐데,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니 매우 기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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