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한나라당에 벌써 백기 들었나?"

국보법폐지 부산시민연대, 열린우리당 시당 앞서 기자회견

등록 2004.12.22 17:52수정 2004.12.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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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국가보안법폐지부산시민연대 주최로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국가보안법폐지부산시민연대 주최로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보성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4자회담 결과가 발표된 후 시민사회단체 진영은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올해 안에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기 힘들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서울에서는 농성단이 전격 열린우리당 당사를 항의 방문, 밀실야합을 중단하라고 요구한데 이어 22일 오후 2시경 국가보안법 폐지 부산시민연대도 열린우리당 부산시당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가보안법 폐지 부산시민연대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21일 밤 늦게 발표된 4인 대표회담 결과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열린우리당은 서울 국회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단식단을 비롯해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라고 성토했다.

또한 "국가보안법을 4자회담에서 합의 처리한다는 것은 결국 한나라당의 기만적인 안과 절충하겠다는 것이며, 이는 열린우리당이 벌써 색깔론 정당에 벌써 백기를 든 것이나 다름없다"며 어제의 4자회담 결과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a 기자회견에서는 어제 4자회담이 밀실야합이라며 비판했으며 항의서한을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에 전달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어제 4자회담이 밀실야합이라며 비판했으며 항의서한을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에 전달했다. ⓒ 김보성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에 4자회담을 규탄하는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가 담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국가보안법폐지부산시민연대에서는 23일 서면 쥬디스 태화 앞에서 열린우리당의 이런 밀실야합정치를 규탄하고 올해 안에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는다. 이날 집회에는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에서 14일째 국가보안법 연내폐지를 위해 단식 중인 오광제 당원을 비롯한 평당원들도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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