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이해찬 국무총리이윤석
▲교육 ▲보건·복지 ▲인권·참여 ▲노동 ▲문화·여가 5개 분과로 구성된 청소년 특별회의 추진단은 40여분 동안 각 분과별로 선정한 최종의제에 대해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질문을 던졌고, 이해찬 국무총리는 청소년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다.
청소년의 아르바이트 확대, 만 18세 선거권, 종교의 자유, 축제의 활성화, 장애·탈북·탈학교 청소년의 교육받을 권리 등에 대해 질문을 받은 이해찬 국무총리는 “사회 참여의 경험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민법이 19세로 개정된 상태다. 선거 연령은 곧 19세로 개정될 것 같다” “자신이 원해서 진학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학생에게 강제적인 종교 활동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축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정부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소수 청소년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이 질문들을) 정말 청소년들이 준비한 게 사실이냐”며 “전문 연구원들이 한 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분과별 답변을 끝낸 이해찬 국무총리는 청소년들에게 “청소년은 우리나라의 미래다. 여러분들은 입시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며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생활하라”고 말했다.
청소년 특별회의 추진단원들은 이해찬 국무총리와의 만남이 끝난 뒤 불만에 가득 찬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청소년 특별회의 추진단 지은선 인권·참여분과 위원장은 “나는 18세 선거권의 쟁취 방안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이해찬 국무총리는 갑자기 보수정당 이야기를 꺼내며 19세로 낮추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며 “이는 내가 질문한 내용과는 관계가 없는 답변”이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또 보건·복지분과 소속의 송병기 추진단원은 “국무총리가 온 만큼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답변이 미흡하여 아쉬움이 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