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해넘이 그리고 가창오리 군무

겨울 해남 고천암 풍경 스케치

등록 2004.12.29 13:14수정 2004.12.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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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마침 회사 휴가라서 모든 일 접고 전남 해남 고천암으로 가창오리 군무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면서도 '과연 우리를 위해서도 멋지게 날아줄까?'하며 반신반의하고 찾아간 해남 고천암.


멋지더군요. 제가 찾은 곳은 영화 서편제의 촬영장소이기도 한 곳입니다. 간척지라서 땅에 소금기가 많고 그런 땅에 갈대가 많이 자란다고 하더니 정말 고천암호 양 옆을 따라 갈대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고천암 갈대 풍경입니다.
고천암 갈대 풍경입니다.정상혁

갈대밭 사이로 흐르는 것은 방조제를 쌓은 후 생긴 고천암 호입니다.
갈대밭 사이로 흐르는 것은 방조제를 쌓은 후 생긴 고천암 호입니다.정상혁

저 멀리 호수 위에 앉아 있는 점들이 가창오리입니다. 잘 안보이시죠?
저 멀리 호수 위에 앉아 있는 점들이 가창오리입니다. 잘 안보이시죠?정상혁

흑백으로 보는 갈대밭은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흑백으로 보는 갈대밭은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정상혁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있는 곳이 바로 진도입니다. 해가 넘어가는 곳이지요.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있는 곳이 바로 진도입니다. 해가 넘어가는 곳이지요.정상혁

가창오리가 축하비행 중에 제 차 유리창에 실례를 했네요.
가창오리가 축하비행 중에 제 차 유리창에 실례를 했네요.정상혁
철새들이 원색을 싫어한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철새 도래지 안내판입니다. 가창오리가 무려 38만 마리... 새들은 원색을 싫어한답니다.
철새 도래지 안내판입니다. 가창오리가 무려 38만 마리... 새들은 원색을 싫어한답니다.정상혁
근처 바닷가에서 바라본 해넘이입니다. 해가 지는 쪽이 진도랍니다.

이곳은 근처 바닷가입니다. 진도쪽으로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곧 오리들이 날아오를 시간입니다.
이곳은 근처 바닷가입니다. 진도쪽으로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곧 오리들이 날아오를 시간입니다.정상혁
가창오리 군무 사진은 찍을 수 없었습니다. 해가 져 깜깜해질 무렵에서야 날아오르더군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가지고 간 디지털 카메라의 동영상 기능을 이용해 촬영했습니다. 화면이 어둡고 작지만 아쉬운 대로 감상해보세요.


첨부파일 가창오리 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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