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이상 현금거래 FIU에 보고 의무화

증여성송금 등 해외거래 관련 자료 입수

등록 2004.12.30 11:44수정 2004.12.30 11:46
0
원고료로 응원
(서울=윤근영 기자) 금융기관들은 2006년부터 5천만원이상 현금거래자에 대해서는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해야 한다.

재정경제부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은 30일 `특정 금융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런 방향으로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양호 FIU 원장은 "영세 중소기업.상인 등의 현금거래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고의무 최저 한도를 5천만원으로 정해 시행령에 명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5천만원이하의 단위로 여러차례 거래하더라도 하루 합계액이 5천만원을 넘으면 보고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5천만원 기준으로 2006년부터 시행한 뒤 1천만원까지 단계적으로 내리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나 금액 등은 추가로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변 원장은 또 "5천만원이상 현금거래가 연간 1천300만건에 이르고 있어 일일이 조사하기 어려운 만큼 해당자의 재산상황, 신용불량 등과 자동 비교돼 자금세탁, 테러 등과 관련한 혐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 원장은 아울러 "1만달러 이상의 해외거래 관련 정보를 관련 행정기관 등으로부터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이번 법률개정 사항중 하나"라고 전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정선 한 카페 구석에서 발견한 먼지 쌓인 보물 정선 한 카페 구석에서 발견한 먼지 쌓인 보물
  2. 2 쓰레기 몰래 버리던 공간, 주인의 묘안이 놀랍다 쓰레기 몰래 버리던 공간, 주인의 묘안이 놀랍다
  3. 3 신입사원 첫 회식... 선배가 데려간 놀라운 장소 신입사원 첫 회식... 선배가 데려간 놀라운 장소
  4. 4 [단독] 구독자 최소 24만, 성착취물 온상 된 '나무위키' 커뮤니티 [단독] 구독자 최소 24만, 성착취물 온상 된 '나무위키' 커뮤니티
  5. 5 뉴욕 뒤집어놓은 한식... 그런데 그 식당은 왜 망했을까 뉴욕 뒤집어놓은 한식... 그런데 그 식당은 왜 망했을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