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대전본부, 내년 1월 '재선거' 치르기로

29일 비상대표자회의 열고, 대책 논의.

등록 2004.12.30 15:28수정 2005.01.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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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사퇴로 임원선거가 중단돼 논란을 빚었던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가 후보추대위를 구성하고 내년 1월 중 재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는 29일 41명이 참가한 가운데 41차 비상대표자회의를 열고 임원 선거 중단에 따른 대책을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운영위원회가 후보추대위를 맡도록 하고 현 선관위 위원으로 선관위를 재구성하기로 했다. 선거중단의 원인 등에 대한 '진상조사단 구성안'은 부결됐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조만간 재선거를 위한 세부 준비에 착수하는 한편 후보추대위도 후보추대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는 30일 오전 발표한 대표자 일동 명의의 성명을 통해 "제2기 지도부 구성에 대한 대표자들 간의 이견과 대립, 합의를 위한 충분한 노력 부족으로 임원선거가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다"며 "깊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만6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본부장 등 제2기 임원을 뽑는 선거를 벌였으나 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17일 오전 입후보한 후보진이 선관위에 '선거중단'을 요청하고 후보를 사퇴해 선거가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선거 중단 이유와 원인을 놓고 논란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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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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