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허탈... 실망..."열린우리당 정권 빼앗길 것"

등록 2004.12.31 00:21수정 2004.12.31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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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국가보안법 문제 등을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다룬다고 합의하자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합의 사실이 알려진 직후, 김민영 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은 "이제 열린우리당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 사실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 국민의 심판만 있을 뿐 열린우리당은 더이상 존재의 이유가 없다"고 규탄했다.

송호창 민변 변호사는 "정치권의 결정에 강력히 규탄한다"며 "아무 기약없는 원점으로 돌아왔다"고 한탄과 함께 더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박래군 인권운동사랑방 사무국장은 "국가보안법폐지에 대해 스스로 정한 당론조차도 몇번씩이나 후퇴하면서 결국 막판까지 (한나라당과) 밀실 야합했던 지도부가 개탄스럽다"며 "열린우리당은 자기 정체성도 모르고,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채 국민 앞에서 민주화에 대한 허황된 꿈만 준 꼴"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렇게 무책임한 정당이 어디 있느냐,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정리도 안되는 집권여당이란 자체를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하고 이렇게 하면 결국 정권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현백 여성연합 상임대표는 "국보법 폐지 문제를 내년 2월로 연기한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분노한다"며 "(열린우리당은) 어떻게든지 국보법을 폐지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했어야 하는데 2월로 합의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성란 국보법 폐지 국민연대 사무총장은 "(국회의 결정은) 기만이다"라고 개탄하면서 망연자실한 표정과 함께 공식적인 논평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국민연대는 이날 국회 앞 천막단식농성장 앞에서 국회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열린우리당 당사를 방문해 항의-규탄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국민연대는 다음날인 31일 아침 단식농성단 토론회를 진행하고, 낮 12시 국보법 폐지를 재심토록 하는 강력 규탄집회와 공식 입장 발표,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항의 방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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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운동협의회(현 민언련) 사무차장, 미디어오늘 차장, 오마이뉴스 사회부장 역임.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현재 노무현재단 홍보출판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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