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진전시 경제성장 크게 둔화"

등록 2004.12.31 08:26수정 2004.12.31 08:28
0
원고료로 응원
(서울=권혁창 기자) 고령화는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산업연구원은 31일 '고령화에 따른 성장잠재력 둔화 가능성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0.1%포인트 낮아질 경우 국내총생산(GDP)은 10년내 최대 0.33%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노동은 최대 0.24% 줄어들고 저축률 저하로 투자도 최대 1.57%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대로 인구증가율 저하에 따라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이 지난 2000년 71.7%에서 오는 2020년 71.0%로 0.7%포인트 낮아질 경우 이는 같은 기간 2% 정도의 GDP 감소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

또 2050년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55.1%까지 낮아진다면 이론적으로는 GDP가 5.4%나 감소하게 된다.

김원규 선임연구위원은 "이같은 분석은 생산가능인구 비중 외에 다른 모든 변수가 고정된 상태를 전제로 한 예측이지만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이 노동과 투자 증가율을 둔화시키고 경제성장률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향후 매년 4-5%대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본, 노동 등의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을 지난 80년대 수준인 3%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니, 소파가 왜 강가에... 섬진강 갔다 놀랐습니다
  2. 2 "일본정치가 큰 위험에 빠질 것 우려해..." 역대급 내부고발
  3. 3 시속 370km, 한국형 고속철도... '전국 2시간 생활권' 곧 온다
  4. 4 두 번의 기회 날린 윤 대통령, 독일 총리는 정반대로 했다
  5. 5 '김건희 비선' 의혹, 왜 자꾸 나오나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