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아무개단원은 오늘도 힘겹게 칼바람과 싸우며 천막농성장을 지켜내고 있다.김용한
민주노동당대구시지부에 한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오디션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런 문제는 해가 갈수록 문제만 확대되고 단원들의 불만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7년간이나 한번도 시말서나 경고 없이 지냈다”고 말하는 정미란씨는 “작년에는 80~90점하던 실기 점수가 어떻게 하루아침에 60~70점을 받을 수 있느냐”고 항변하고 있다.
정씨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심사위원간에도 점수의 차이가 높게 나타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불만을 쏟아내면서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대구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현재 위촉 만료된 단원들이 문제제기를 하는 것에 대해선 더 이상 할말이 없다”고 밝혔다. 재위촉에서 탈락한 단원들에 대해선 “공정한 심사를 통해 탈락된 단원들인 것을 우리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위촉만료된 단원들은 “우리는 시민들을 위한 공연을 하고 싶고, 자유롭게 우리의 의사를 밝히면서 예술활동을 하고 싶을 따름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