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들을 정말 죽일건가?

여의도 단식농성장에서 만난 사람들

등록 2004.12.31 13:46수정 2004.12.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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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0일 저녁. 국보법 연내 폐지 촉구 여의도 단식농성장을 찾았다. 두꺼운 겨울잠바와 목도리로 철저하게 중무장했지만 여의도 농성장에 휘몰아치는 겨울바람은 매서웠다.

촬영을 시작한 지 10여 분이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기자의 발가락은 꽁꽁 얼었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카메라 셔터를 눌러야 하는 손가락은 이미 마비상태였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춥다는 내색을 할 수가 없었다. 이런 추위 속에서 수십일째 아스팔트 거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또 짧게는 2일에서 길게는 60일 가까이 단식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200여명이 넘는 단식농성자들은 전날부터 소금과 물까지 거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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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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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석

이 날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참의료실천단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 가면 정말 죽을 수도 있다며 단식을 중단해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그리고 정치권이 이들을 집단살인하고 있다며 정치권을 강력히 비난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이들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며 단식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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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의료진들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단식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 최윤석

오랜 단식에 힘겨워 하는 이들. 그러면서도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며 단식을 벌이고 있는 이들. 이들의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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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는 단식농성자들과 촛불행사에 참가한 시민학생들 ⓒ 최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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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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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 좋아 사진이 좋아... 오늘도 내일도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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