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인권학교 광주에서 10일부터 열려

아시아 인권과 평화를 위한 장이 열린다

등록 2005.01.07 11:33수정 2005.01.0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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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월 10일부터 광주광역시에서 아시아인권학교(Asia Human Rights Folk School)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아시아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활동한 인권 단체의 현장 실무자를 중심으로 선발되었고, 3주 동안 인권과 시민사회, 노동운동 등에 관한 주제로 교육을 받게 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재)5·18기념재단은 “아시아 각지에서 참가하는 인권운동가들이 자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진전시키는 인재로 성장하게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인권학교는 '폴크스쿨'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교육방식을 도입했다. '폴크스쿨'은 학생들의 협의와 결정으로 수업주제가 정해지며, 워크숍방식의 실습과정과 현상학습이 복합적으로 이용되어 현실성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을 오리엔테이션 이후에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눠, 교육기간 동안 조별 연구과제를 선정한다. 그 후, 그룹 리포팅이 이뤄지고 공동 연구를 발표하도록 한다. 또한, 5·18광주민중항쟁에 대한 교육을 받을 때에는 국립묘지참배와 사적지 순례 등의 현장학습이 예정되어있다. 21일에는 판문점견학, 22일에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낙안읍성·운주사 방문 등의 현장학습이 계획되어 있다.

수업에는 박래군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하종강 (국제민주연대), 홍석중 (AHRC, 아시아인권위원회)씨 등이 강사로 참여하며, '이념 갈등과 국가 폭력' , '노동운동' , '문화적 갈등과 통합' 등이 교육주제다.

(재)5·18기념재단은 각국의 참가자들로부터 자국의 인권상황과 이들의 활동내용에 대한 보고서를 받게 된다. 그리고 이를 당해 연도 인권보고서로 정리하여 국내외의 인권단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5·18기념문화관 회의실과 지역 대학이 강의 공간이며 참가자 전원은 광주 전남대학교의 기숙사에서 3주간 생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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