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 대표일꾼 심우재씨오마이뉴스 안현주
친노그룹의 핵심인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 대표일꾼 심우재씨가 13일 노사모 홈페이지에 '노사모의 정치세력화라는 선정적인 보도를 거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노사모가 정치세력화 한다는 언론 보도에 우려를 표명했다.
심씨는 "노사모가 정치 세력화한다는 보도에 대해 유감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것은 노사모의 입장과 노사모의 운용에 관해 상식을 반하는 왜곡 보도임을 밝혀 둔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모의 공식적인 의결기구인 상임위위원회에서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난 12월 8일 노사모의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어제 1월 12일 상임위에서도 다시 이러한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노사모는 공식적으로 국민참여연대(국참연) 참여를 하지 않을 것"라고 노사모의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그 취지와 뜻에 공감하여 개인적인 참여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노사모는 중요한 의사결정에 대한 회원들의 동의를 묻는 절차를 거쳐 왔다"고 전제한 뒤 "국참연 참여가 전체 노사모의 뜻에 부합하려면, 먼저 전국 18개 광역대표로 구성된 상임위원회의와 전자투표라는 노사모의 의결기구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10만 노사모를 대표하는 대표성과 상징적인 가치가 일부 언론의 왜곡보도로 인해 정치적인 관심거리로 전락하는데 심히 유감을 금할 길이 없다"고 일부 언론의 왜곡 보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심씨는 "노사모는 정당을 개혁하는 일 이외에도 참여정부 기간 동안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많은 사업들을 준비·실현하고 있다"며 "정당 안의 정치세력화라는 자리 잡기로는 이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없다"고 하였다.
이어 "회원 여러분이 열린우리당에 자발적으로 가입하고 있지만, 노사모는 노사모다운 방식으로 회원들의 의지를 모아 열린우리당의 개혁을 추동할 것"이라며 "노사모는 노사모로서의 위치와 역할 그리고 상징적인 가치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노사모는 국민참여연대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일부 회원들의 입장과 견해를 존중한다"며 "국민참여연대의 성공적인 노력을 통해 열린우리당을 보다 개혁적이고 진취적인 정당으로 만들어가는 데 진일보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심씨는 "노사모의 상징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며 "국참연으로 옮겨 갈 수도 옮길 수도 없는 것이다'면서 공식적으로 국민참여연대에 참여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