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간공예가’ 한번 돼 보세요"

오명의씨, 보리줄기로 만드는 모자이크 기법 소개

등록 2005.01.18 23:09수정 2005.01.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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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맥간공예가 오명의씨.

맥간공예가 오명의씨. ⓒ 박성규

독특한 예술장르가 충남 아산에서 선을 보였다. 지난 10일(월)부터 14일(금)까지 5일간 충남 아산시청 로비에서 진행된 맥간공예전시회가 그 것. 맥간공예 전문강사인 오명의(여·36·맥간공예전문강사·아산시 송악면)씨가 준비한 전시회다.

‘맥간공예’는 자연 고유의 소재인 보리의 줄기를 갖고 모자이크 기법과 목칠 공예기법을 합해 작품을 만드는 독특한 예술장르다. 화려함과 은은함을 동시에 자아내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녔으며, 크기와 형태에 관계없이 원하는 문양을 넣을 수 있다. 소재 특성상 섬세한 부분까지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해 이를 응용하면 사진액자, 보석함, 찻상, 병풍, 가구 등 예술적 아름다움을 곁들인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다.


맥간공예는 금빛을 닮은 색상과 빛깔이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백송(白松) 이상수(맥간공예연구원장수원시 소재)씨가 창안, 지난 83년 실용신한등록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소개됐다.

오씨는 백송의 7인의 전수생 중 한 명이다. 전수생들은 현재 천안, 광주, 전라남도 해남 등지에서 보급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아산은 송악면 수곡리가 고향인 오씨가 맡고 있다.

오씨는 50주년 한중 미술 초대전, 한홍 미술 교류전, 아세아 미술 초대전, 예맥회 정기전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25회 한국 문화 미술대전 추천작가, 38회 국제 문화 미술대전 추천작가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40여 개 작품을 선보였는데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배우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이 있고요. 기초과정 3개월, 중급과정 3개월, 고급과정 6개월로, 1년이면 모든 과정을 마칠 수 있습니다. 쉽게 배울 수 있어 누구라도 배울 마음만 있다면 ‘맥간 공예가’가 될 수 있습니다. 배우고 싶으신 분들은 저한테(011-9278-6441) 연락주시면 돼요.”

아산에 맥간공예의 순조로운 보급을 기대하는 오씨는 기대 이상의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신문 1월18일자 게재

덧붙이는 글 충남시사신문 1월18일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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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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