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책의 표지박미향
"엄마, 우유 먹을래요" 라고 똘똘이의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똘똘이는 우리집 막내의 애칭입니다. 그 소리가 들리나 싶더니만 이내 흰 우유가 바닥에 쏟아졌습니다. 그것도 잠시, 이번에는 책상 서랍에서 휴대폰을 들고 와 이것저것 마구 누릅니다. 이런 때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그런데 우연히 본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원제 Love You Forever 글: 로버트 먼치, 그림: 안토니 루이스) 라는 책에도 같은 상황이 그려져 있습니다.
때때로 어머니는 한숨 지며 이렇게 말합니다.
“ 이 아이 때문에 내가 미쳐버릴 것만 같아.”
하지만 밤이 되어 두 살짜리 꼬마가 잠들고 나면 어머니는 살며시 아기가 잠든 침대 머리맡으로 다가갑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노래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