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영 의원강구섭
다음은 최 의원에 대한 인터뷰 전문
- 민노당 의원으로는 독일을 처음 방문한 것 같다.
"80년대 여성운동을 하던 무렵 재정 지원을 받던 독일 단체의 초청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여권이 나오지 않아 방문이 무산됐었고, 96년 한 단체의 초청으로 독일을 방문한 이후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이전과 달리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직접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생각에 이번 방문에 대한 책임감이 크다."
- 여기에 오기 전에 독일 녹색당 인사를 만났다고 들었는데 느낌이 어땠나?
"녹색당 여성의원 크루거 의원을 만났다. 녹색당 모델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데 그쪽도 우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서로의 관심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시간 제약이 있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는데 서로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 무상교육을 총선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아직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2005년 무상교육 추진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현재 중학교까지가 무상교육인데 민노당은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계적 추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내놓으려고 한다. 재정 소요 등 시행을 위한 사전조사를 통해 구체적 안이 나올 것이다."
- 지난해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올해 임시국회에서의 처리 전망과 이후 민주노동당의 사립학교법 관련 후속 작업은 어떻게 되는가.
"사립학교법은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 열린우리당에 계속 얘기 중이다. 2월 임시국회에서 쟁점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교육관련 제 단체와도 계속 연대할 것이다."
- 재보궐 선거 이후 열린우리당 과반의석이 무너지면 민주노동당의 원내 입지도 달라지지 않겠나?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민노당은 열린우리당에 대해 개혁정당으로서 우리와 함께 정책을 같이 할 것에 대해 계속 요구할 것이다. 우리는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응하고 있지 않아서 문제지."
- 최근 들어 노무현 정부는 우경화에 대한 지적을 거세게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진보정당의 입지를 어떻게 만들어야 한다고 보는지?
"열린우리당은 기본적으로 보수정당이라고 생각한다. 개혁적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많이 들어가 개혁을 하려는 부분이 있는 것이지 열린우리당이 지향하는 게 진보정당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민노당은 정책을 통해서 목소리를 낼 것이고 국회에서 계속 열린우리당을 견제할 것이다."
- 2004년에는 당내에서 의원단과 최고위원 간의 긴장관계가 몇 차례 발생했던 것으로 안다. 민노당 내 의사소통 구조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민노당이 의원의 당직 겸임을 금지하면서 당내 정책을 세우는 과정과 실제 원내에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견해 차이가 생겼다. 하지만 초기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일 뿐이다. 지난 6개월을 냉정히 평가하고 어떻게 효과적인 의사소통구조를 만들어나갈 것인가 1월 말 있을 수련회에서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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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최순영 의원, 유럽 방문 '동포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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