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독도에서 대일 규탄대회 연다

독도영유권 주장 TV광고 대응...울릉군의회도 독자 행사 준비

등록 2005.02.12 14:24수정 2005.02.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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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12일 오후 5시 30분]

일본 시마네현 지방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TV광고를 게재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의회와 울릉군의회가 잇따라 대일 규탄대회를 독도 현지에서 열기로 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12일 경북도의회(의장 이철우)는 최근 시마네현의 TV광고와 '다케시마의 날' 제정 움직임 등과 관련해 의회 대표단을 비롯 독도관련 단체들이 오는 23일쯤 울릉도-독도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로 하고 행사 내용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의회 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나 세부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결의대회를 열기 위해 관련 단체와 협의 중"이라면서 "결의대회는 아마 도의회 임시회가 끝나는 23일쯤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규탄대회는 일단 울릉도에서 개최한 후 참석자들이 독도를 방문해 영토를 선포하는 고유제를 지내는 순서로 열 예정이다. 또 이날 참석자들은 독도경비대를 위로 방문한다.

경북도의회는 규탄대회와 별도로 오는 15일 임시회 개회시 시마네현 의회에서 추진 중인 다케시마의 날 제정 포기와 TV광고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방침이다.

시마네현 지사 '사과 표명 없는' 회신 보내와


한편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지난 4일 시마네현의 쓰미타 노부요시 지사 앞으로 보낸 항의서한에 대한 회신이 최근 경북도로 도착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쓰미타 지사는 회신을 통해 "영토 문제와 양 지방정부간 교류는 분리해야 한다"면서 "시마네현과 경북도의 우호 관계를 계속적으로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쓰미타 지사의 우호관계 지속 주장에도 독도영유권 주장 TV광고 등에 대한 적절한 사과 표명이나 재발방지 약속을 언급하지 않아 논란은 쉽게 누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의회가 규탄대회를 여는 것 외에 울릉군의회(의장 황중구)도 오는 3월 1일 독자적으로 3·1절 행사를 독도에서 갖기로 하는 등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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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불허하면 독도 주변 선상에서 행사 강행"

덧붙이는 글 | *<대구경북 오마이뉴스> 바로가기→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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