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담긴 잔혹하게 학대 당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본 시민들의 서명이 이어졌다.이민우
서명운동을 위해 마련된 홍보물에는 “아동학대 방치는 또 다른 학대”라는 글귀가 보였다.
은평센터 류혜선 소장은 “우리 나라 어린이 5명 중 2명꼴로 학대를 당하고 있을 정도로 아동학대는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토로한 뒤, “하지만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신고는 1년에 약 4천건 정도만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류 소장은 또 “아동학대는 해체가정이나 빈곤가정, 위기가정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편”이라며 “학대 받은 아이들을 발견해 제때에 신고한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고,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이웃들의 관심과 신고가 무엇보다 절실함을 거듭 역설했다.
한편 은평센터는 서울시에서 설립했고, 아동학대 예방 전문기관인 굿네이버스(www.goodneighbors.org)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은평센터 외에도 대전과 인천, 목포 등 전국 17곳에서 아동학대예방센터를 운영하며, 아동학대에 대한 신고접수와 현장조사, 상담 등을 실시 중이다.
100만인 서명 모아 아동복지법 개정 청원
굿네이버스는 안전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학대 피해 어린이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면서 지난 2003년부터 '100만인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현재 2004년 2월 현재 약 43만여명이 참여한 상태다.
서명 명단 100만명이 모아지면, 학대받는 아이들의 보호 규정, 현장 조사시 상담원의 신변 위협 등 미흡한 제도 개선을 위한 '아동복지법' 개정 첨부자료로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 신문[참말로](www.chammalo.com)에도 보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불 나면 119, 아동이 학대 당하면? '1391'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