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통에 소원을 담아 달집에 걸고 태우면 소원이 이뤄진단다.박미경
이날 축제에는 남면 주민들과 서울, 부산, 포항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500여명이 참여해 대나무통에 소원을 담아 달집에 태우며 정월 대보름달을 맞았다.
올해 7회를 맞는 석촌 달맞이 축제는 21살 때 동복천에서 수석 한 점을 주운 것이 인연이 돼 이곳에서 수석 목각 갤러리를 운영하는 석촌 오기배 촌장이 1999년 정월 대보름에 동복천 둔치에서 달집 태우기 행사를 하면서 시작됐으며 이번 축제는 용리 마을회와 공동 주최로 열렸다.
오기배 촌장은 “달집 태우기 같은 우리 민족 고유의 세시풍속이 갈수록 사라져 가는 게 안타까워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며 "눈과 귀와 입이 즐거우면 어깨춤이 절로 나고 둥근 원 안에서는 남녀노소, 지위의 높고 낮음도 없이 인간은 모두 평등하기에 몸은 힘들지만 달맞이 행사를 통해 에너지를 얻고 보람을 느껴 마음은 즐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