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학교 실험실에서윤형권
타티아나 박사는 또 익산미륵사지석탑 내부에 살고 있는 녹조류가 5년간 햇빛과 수분의 공급 없이도 살아가는 현상을 연구해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해 놓은 상태다.
이처럼 타티아나 박사의 녹조류에 대한 연구가 국내외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세계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면서 영입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본의 쓰쿠바 대학과 호주의 멜버른 대학이 적극적인 영입의사를 밝혀 왔다. 그러나 타티아나 박사는 "한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지도 교수님이 한국에 계신 만큼 한국에서 더 많은 연구를 해 은혜를 갚고 싶다"며 한국에 대한 의리를 강조했다.
타티아나 박사는 현재 공주대학교 생명공학연구소에서 2년간의 박사 후 과정을 시작했다.
돌솥비빔밥을 좋아한다는 타티아나 박사는 "지난 5년간 연구에만 몰두하다보니 남자 친구 사귈 시간도 없었다"며 "이제부터라도 좋은 사람 만나면 국적 따지지 않고 사귈 생각"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캄차카에는 대학병원 의사인 아버지와 생물학연구소 소장인 어머니 그리고 언니, 여동생이 살고 있다. 비행기로 5시간이나 걸리는 먼 나라 러시아 캄차카에서 온 타티아나 박사는 한국에서 교수가 되어 후진양성을 하는 게 꿈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나무를 깎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듬는 것"이라는 화두에 천칙하여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