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체, 호황 불구 인력교육 '인색'

등록 2005.03.02 10:10

수정 2005.03.03 15:48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계가 작년에 사상 최대 이익은 달성했으나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손유미 박사는 ‘철강업 교육훈련 실태조사’에서 고령노동자에 대한 교육훈련 기회는 전반적으로 미흡하며 소규모 업체는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퇴직지원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건(복수응답)**손유미 제공

또한 조사결과는 지금까지 시행한 퇴직지원 정책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회사와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퇴직지원정책 및 제도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태조사를 근거로 손 박사는 지난달 24일 ‘지속가능한 철강산업을 위한 노/사/공/시민 대토론회’에서 직업능력개발 방안으로 철강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위탁교육 등 제도적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 측에게 “철강산업 경쟁력 확보가 사람에 대한 투자에 있으며 철강산업 재구조화에 지역, 노조, 정부와 함께 전직지원 방안을 적극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손 박사는 노조에게 “교육훈련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고용안정을 중장기적인 노사교섭의제로 채택할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러한 방안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업 고령화문제를 다룰 전문 인력이 없는 것이 지역의 현실이다. 재원확보나 프로그램 마련대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청년실업을 포함한 고용현실 극복을 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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