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박근혜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하라"

"대선 나서지 않을 관리형 대표 영입해야"

등록 2005.03.06 11:51수정 2005.03.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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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자료사진)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이종호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이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도부 총사퇴와 '밀약의혹진상조사위원회'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안 의원은 "오는 11일로 예정된 당 경선을 3월 말이나 4월 초로 미루어 제대로 선거운동을 할 시간을 줘야 한다"며 "한나라당 혁신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협의해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께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안 의원은 "박근혜 대표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전당대회를 소집하고 비상대책기구를 만든 다음 지도부와 함께 총사퇴하고 대선에 전념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안 의원은 "대선에 나서지 않을 참신한 외부인사를 관리형 대표로 영입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수가 많지 않은 우리 당의 주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11일까지) 나흘동안 조직화된 지도부와 함께 선거운동하라는 것은 지도부가 원하는 인물을 그대로 앉히려는 취지"라며 "당규 상에는 (사퇴이후) 1주일내 경선을 하라고 되어있지만 부득이한 경우엔 연기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 의원은 "과거사법 처리를 4월로 연기하기 위해 '수도분할법'을 조기통과시키는 데 한나라당 지도부가 합의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니 당이 '밀약의혹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그 진상을 한점 의혹없이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안 의원은 전재희 의원의 단식에 동참하는 '1일 릴레이 단식'을 진행했으며 다른 의원들에게도 '릴레이 단식'의 무기한 실시를 제안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지도부 사퇴 요구나 원내경선 참여 입장에 대해 "수도이전을 반대하는 다른 의원들과는 일체 논의하지 않았다"며 "내일(7일) 오전 10시 의원모임에서 릴레이단식 등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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