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MBC사장, 초대 노조위원장 출신 40대 정기평씨

지방MBC에 파격인사 예정 “MBC개혁 멈출 수 없다”

등록 2005.03.07 14:13수정 2005.03.0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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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방송 사옥
포항문화방송 사옥추연만
포항 MBC사장에 MBC노조 초대 위원장을 역임한 정기평(49세)씨가 내정되는 등 지방MBC 사장 인선에 파격적인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MBC는 5일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지방계열사 사장 내정자를 보고했으며 7~8일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인사를 단행한다. 19개 지방계열사 중 2명을 제외한 전원이 교체됐고 평균 연령은 50대 초반이다.

포항MBC는 정기평(49) 전 디지털 본부장, 대구는 박노흥(50) MBC 홍보국 부국장, 안동은 이상근(50) 전 방송인프라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MBC노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기자와 노조 간부 출신이 대거 발탁되었으며 내정된 인사들은 주총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방 사장단 인사는 최문순 MBC 사장이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지방 광역화'사업과 맞물려 있다. 이번 인사는 구조조정을 동반하는 광역화 추진에 지방MBC노조의 반발이나 회사 안팎으로 조율해야 할 문제에 본사 사장과 지방사 사장간의 민주적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높았다.

한편 이번 인사에 대해 이영환 대구MBC 노조위원장은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혁의 기본방향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 “본사의 일방적인 사장 선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본사 MBC 노조 관계자는 “언론개혁의 물줄기를 바꿔서는 곤란하다”며 "MBC개혁 작업은 멈출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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