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겉그림에이지21
미즈타니, 오니즈카, 카와토.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교사라는 것이다. 그것도 열혈 교사이다.
요즘 서점가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는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란 책이 있다. 이 책은 일본에서 ‘밤의 선생’ ‘가장 죽음 가까이에 서 있는 교사’로 불리는 미즈타니 오사무란 선생이 14년 동안 밤거리 아이들을 만나 선도해 오면서 느낀 체험을 쓴 것이다.
미즈타니 선생은 아이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무조건 다그치지 않고 먼저 “괜찮아”라고 한다고 한다. 그런 그의 한 마디는 수많은 밤거리 아이들의 가슴을 울렸고, 무려 5천여 명의 아이들을 선도했다고 한다.
현실에 미즈타니가 있다면 만화에도 미즈타니 못지않은 열혈 선생들이 있다. <반항하지마!>의 ‘오니즈카’ <루키즈>의 ‘카와토’가 그들이다.
농구를 다룬 만화에 <슬램덩크>가 있다면 야구를 다룬 만화엔 <루키즈>가 있다. 이들 만화는 공통으로 스포츠를 배경으로 깔고 있지만, 그걸 통해서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다.
국내 만화작가 치고 ‘모리타 마사노리’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환상적인 액션신이 특히 유명한 <비바! 블루스>. 학원물을 한 번쯤 그려봤던 작가라면 그 작품의 구도와 동작을 보고 연구하지 않은 이가 없을 것이다.
모리타 마사노리가 풀어가는 이야기 <루키즈>. 이 만화는 무조건 학생들을 믿어주며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라고 다독여주는 교사와 문제란 문제는 모두 일으키는 불량학생들의 이야기로, 야구와 학원물을 적절하게 섞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