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식
꼭 1년 전인 지난해 3월 12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주축이 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었다. 많은 시민들은 이 어처구니 없는 결과에 당혹감과 분노를 느꼈고 그날 저녁 하나 둘씩 여의도로 향하기 시작했다. 회사원, 대학생, 주부, 노점상인, 중고등학생 등등 많은 이들이 거리의 멀고 가깝고를 떠나 한자리에 모였다.
그날의 사진들을 통해 당시를 기억하고 앞으로도 잊지말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가 생각해보았다.
오후 6시 40분 무렵. 여의도의 직장인들이 퇴근길을 서두르는 동안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국회 진입을 막기 위해 기동타격대가 배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