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무덤 내부에 들어가기 위해 이 문을 지나야 한다. (우)무덤 내부는 돌들은 심하게 얼룩져 있어 제대로 보존되지 않고 있는걸 잘 보여주고 있었다.정헌종
돌방의 서쪽에는 시체나 널을 놓았던 돌 받침대(屍床臺)가 있는데, 동쪽 면에는 상(床)다리 모양을 새긴 안상(眼象)무늬가 있어 죽은 이의 신분이 높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무덤 내부가 돌 방 모양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삼국 통일 이후에 나타나는 통일 신라 시대의 지배 계층의 무덤 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방형분의 12지상은 남쪽의 말(午像)은 앞을 보고 있고 북쪽의 쥐(子)부터 동쪽으로 돌아가면서 소(丑), 범(寅), 토끼(卯), 용(辰), 뱀(巳)은 머리를 오른 쪽으로 돌리고 있고, 양(未), 원숭이(申), 닭(酉), 개(戌), 돼지(亥)는 말을 향하여 얼굴을 왼편으로 돌리고 있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할 겸 신라 지배계급의 무덤들을 들러보는 것도 좋은 볼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구정동방형봉의 무덤 내부를 보기 위해선 기어서 들어가야 한다. 때문에 손전등이 있으면 유용하게 관람할 수 있다. 따뜻한 가족 나들이, 이제는 한 가지만이라도 테마를 가지고 나서보자.
덧붙이는 글 | 구정동 방형분: 사적 제27호. 한변이 9.5m, 높이 2m의 사각형이며, 구정동역 앞의 평지에 있다. 내부는 남북 2.7m, 동서 2.4m로 남쪽 벽에 입구가 있고, 현실 동쪽에 판석 관대(板石棺臺)가 있다. 기부(基部)에는 3단으로 쌓은 장대석을 돌려서 위에 갑석(甲石)으로 누르고, 다시 각 면에 3개의 탱석(撑石)을 같은 간격으로 세워 탱주(撑柱)로 삼고, 탱석 외면에는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을 1구씩 부조(浮彫)한 특이한 형식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