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대구MBC 뉴스테스크대구MBC
이들 단체들은 “4년 동안(2000-2003) A복지재단 산하 4개 시설은 수성구 내 사회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비의 75.3%를 차지해 거의 독식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과다한 예산 집중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이들은 “A복지재단은 대구시로부터 2003년 10월에 재활원 증축공사 명목으로 8억 4200만원(국·시비)을 지원받아 2004년 4월에 완공했지만, 불과 두 달 후인 6월에 동구 팔공산 인근으로 시설 이전을 결정하였다”며 예산 낭비 의혹 또한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이번 사건은) 특혜지원의 전형적인 수법이며, 고위직 복지공무원들의 개입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진실규명과 더불어 관련자에 대한 행정적이고 사법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대구MBC 뉴스데스크, 돋보였다
A복지재단에 대한 지역 시민단체들의 의혹 제기를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한 언론은 대구MBC였다. 대구MBC는 지난 14일 <뉴스데스크> 대구ㆍ경북권 뉴스에서 ‘△△복지재단 세금으로 재산증식?’이란 제목으로 위 사실을 보도했는데, 보도 순서도 2번째였고 시간도 1분46초를 할애해 상당히 비중 있게 다루었다.
대구MBC는 A복지재단에 지원된 기능보강사업비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했는데 “8억 4천여만원을 지원 받아 지난해 4월 준공한 새 건물이, 대구시 외곽지에 새로운 요양시설을 지어주겠다는 아파트 시행사에 소유권을 넘기게 된 복지재단 때문에 제 역할을 하기도 전에 헐리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또 대구MBC는 “건물이 헐리게 될 줄은 몰랐다”는 수성구청 관계자와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다”는 복지재단 측, 그리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는 시민단체들의 주장을 순차적으로 보도했다.
반면 TBC는 3월 14일 <프라임뉴스>에서 ‘우리복지시민연합 “특정복지시설에 집중지원 의혹”’이란 제목으로 위 사실을 보도했는데 15번째 순서에 25초 동안 “우리복지시민연합은 행정기관이 특정 복지시설에 사업비를 집중 지원한 특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을 간단하게 보도하는데 그쳤다.
또한 KBS는 3월 14일 <뉴스9> 대구에서 관련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
<매일신문>, 특혜 의혹 보도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