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주변 문화인들이 주축이 된 '재미난 사람들'의 거리문화축제 '재미난 복수' 공연모습. 재미난 복수는 2003년 6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매달 한번씩 열리고 있는 부산대 거리의 명물이다재미난 사람들
5개 부산시민문화단체들, 왜 연대하나?
그동안 부산지역에서는 이들 단체들이 개별적으로 서면과 남포동, 부산대학교 앞에서 거리문화행사를 가져왔다.
이들 단체 중 문화단체 '숨'의 경우 독립기획자와 젊은 작가들 중심으로 서면일대에서 전시와 댄스공연 등 거리문화축제를 개최해 왔다. 부산대 문화인들이 주축인 '재미난 사람들'은 금정구 부산대학교 앞에서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거리문화축제인 '재미난 복수'를 개최, 매달 한번 수공예작가들의 프리마켓과 거리전시, 다양한 공연을 펼쳐 왔지만 상호 단체간의 교류는 없었다고 한다.
이에 이번 5개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거리문화연대를 결성한 것은 거리문화라는 공통 이슈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번 발족식을 통해 거리문화연대측은 각 단체의 1인으로 운영협의회를 구성하고 그 밑에 추진기획단을 설치해 1년에 2차례씩 중구 광복로에서 차 없는 거리 문화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거리문화연대는 우선적으로 서면과 부산대 거리를 중심으로 소속단체 개별 거리문화행사 지원에 힘을 모을 예정이며 홍보도 연대 차원에서 활발히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재근 문화단체 '숨' 사무국장은 “그동안 행정기관 중심의 전시성 문화행사들이 미리 틀을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문화 소프트웨어를 찾는 형식이었다”며 “우리들은 좀 더 다양한 인디문화가 포함된 거리문화행사를 연대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