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재벌은 응징된다는 교훈을 남겼다

[독자의견] "문어발 재벌체제는 벤처에게 너무나 위험하다"

등록 2005.03.18 10:16수정 2005.03.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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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의 <'절대 강자' 다음, 늪에 빠지다> 기사에 대해 '180도(goatboy)'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이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이 사안의 공론화를 기대하며 나름의 주장을 펼친 이 네티즌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180도(goatboy), 2005/03/16 오후 11:45:28

문어발 확장으로 계열사를 늘리고, 은행과 정부는 무조건 지원하는 70년대의 재벌경제시대를 답습했던, 다음회사가 망해가는건, 인과응보였다고 본다.

한국의 경제구조가 고도화되어, 경쟁이 치열한 판에 마치 독점기업이라도 되는양, 한가롭게 계열사를 늘리는게, 통할것 같은가?

그리고 검색업체의 유일한 장점은 지식거래인데, 지식거래보다 신용거래가 주안점이 되는, 보험업이나 쇼핑업에서 포털업체가 유리할 것은 없다.

다만 동종업체인 네이버가 성공했던 게임산업은 신용거래보다 소비자기호가 중요한 과제이니, 포탈업체의 지식거래가 먹혔을 뿐이다.

잠시라도 한눈팔면, 곧 후발주자에게 치이는게 벤처산업의 특징이다. 그러므로 업종확대도 자신의 기존 업종에 직접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는 분야에서만 해야한다.

그런 포털업체가 한가롭게 보험산업과 쇼핑업체에까지 문어발 확장한 것은 한마디로 자살골이라는 교훈을 남긴 셈이다.

시대에 뒤떨어진 문어발 재벌체제가 벤처에선 얼마나 위험한지 몸으로 가르쳐주신 다음에 감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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