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왕릉. 주변의 경관은 시야가 확 트여 시원함을 느끼고정헌종
신라 제31대 신문왕(재위 681~692)은 본명이 정명(政明 혹은 明之)이며, 문무대왕의 큰 아들이다. 재위 기간 동안 삼국통일 이후의 혼란스러운 국내 정세를 정비하는 데 주력했으며, 685년에 9주(九州)를 완전히 정비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692년 7월에 왕이 죽자 시호를 신문(神文)이라 하고, 낭산 동쪽에 장사지냈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능은 낭산의 남쪽 방향에 있고 <삼국사기>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 망덕사 동쪽에 있다고 한 효소왕릉과 그 위치가 부합되므로 이 능은 효소왕릉이며, 신문왕릉은 낭산 동쪽인 황복사지 아래에 십이지석이 남아 있는 폐왕릉일 것으로 추정하는 견해도 있다.
봄의 기운이 완연하다. 지금 경주에선 떡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곧이어 벚꽃 축재도 열릴 예정이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아니면 친구와 함께. 고대 신라왕들의 무덤들을 둘러 보면 무덤이 주는 스산한 느낌과는 달리 따뜻하고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면, 그야말로 봄날이 주는 주말의 여유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지난 3월 13일 경주의 왕릉들을 들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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