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애자 민주노동당 의원오마이뉴스 유창재
연대발언에 나선 현애자 민주노동당 의원은 "지난해 장애인 이동권 보장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법적인 쟁취를 위해 작은 '차이'를 넘어서 똘똘 뭉쳐야 하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 정치권을 압박해 반드시 국회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 의원은 "모든 사람이 함께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며 "(장애인의) 노동권, 교육권 등 다양한 복지와 관련된 법안들을 만들어 장애인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투쟁하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이날 전국장애인대회는 '장애인 차별철폐'를 주장하는 노래 공연 등이 펼쳐지는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투쟁선포문을 통해 "우리는 장애인이라는 정체성이 부끄럽거나 수치스러운 존재가 아니라 다양한 차이를 지닌 그리고 인간의 권리를 가진 당당한 주체임을 이 사회에 분명히 확인시킬 것"이라며 "장애인을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면서 인권을 들먹이는 이 정부와 사회의 이중적이고 야만적인 차별에 대해 투쟁으로 저항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 "장애인들이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받아왔던 모든 수모와 사회적 낙인과 부끄러움을 던져버리고, 역사와 사회의 당당한 변혁적 주체임을 이번 전국장애인대회를 시작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어 420공동투쟁단은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 ▲도로교토통법·영화진흥법·선거법 개정 ▲중증장애인노동권 및 장애인연금제 쟁취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개혁 ▲장애인자립생활(IL) 쟁취 ▲장애인 이동권 및 편의시설 쟁취 ▲사회복지 시설 민주화 및 공공성 쟁취 ▲장애여성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의 인권 확보 ▲장애인 정보접근권 확보 ▲장애인 문화권 확보 등 11개 요구안을 발표했다.
한편 420공동투쟁단은 이날 대회를 마친 후 서울시청 광장까지 행진하고, 이곳에서 '장애해방열사 정신계승 추모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이들은 다음날인 27일부터 4월 20일까지 5주 동안 정책요구안발표회와 공청회, 워크숍, 결의대회, 다양한 문화행사 등을 전국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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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제1회 전국장애인대회 "차별에 저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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