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 시내 거리 행진을 하는 검은 예수 헤수스배한수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페루는 연중 축제 중에서도 가장 성대한 축에 속하는 세마나 산타 주간이었다.
세마나 산타는 부활절 기간동안 페루 전역에서 벌어지는 축제로 쿠스코를 포함한 페루전역을 비롯해 천주교가 퍼져 있는 다른 국가에서도 볼 수 있다.
행사 첫날인 21일 월요일 저녁 6시. 잉카제국의 옛 수도 쿠스코의 플라자 데 아르마스(Plaza de Armas)에서는 십자가에 못 박힌 검은 예수와 마리아가 쿠스코 시내를 순회하는 행진이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쿠스코 대성당에서 1년간 모시고 있던 검은 예수는 세마나 산타 행사 첫날 성당 밖으로 모셔져 시내 행진 후 마리아와 만나게 된다. 이날 광장에 집결한 수많은 사람들이 행진에 동참했다.
특히 검은 예수 헤수스와 마리아가 만나는 순간, 사람들은 일제히 기도를 하며 축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