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자원봉사 보수교육박미향
지난 28일 오후 3시 노원구청 대강당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은 모두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거나 현재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
300여명이 모인 이날, 유명 강사로 알려진 정덕희 교수 (명지대 사회교육원)의 ‘자원봉사자의 사회적 역할, 의의’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봉사활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활동 중에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갈등 해결이 초점이었다.
강좌소식을 전해준 이웃의 김춘심님 (상계8동 거주)은 병원, 복지시설, 경로당 등에서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봉사실적이 2000시간을 넘는다고 하니 정말, 봉사로 생활하는 분이다.
앞으로는 토요 휴업일에 맞추어 초등학교 4학년의 손녀와 함께 뇌성마비복지관에서 활동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한 손녀가 있으리라고 상상되지 않는 나이였고 웃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아마도 자원봉사가 스스로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아름다움의 원천이지 않을까? 이처럼 아름다운 자원봉사를 실천하는 분의 일과는 어떤지 궁금해졌다.
일주일동안 매요일마다 각기 서로 다른 봉사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고 있다는 답이었다. 화요일에는 뇌성마비 복지관을 찾아가고 수요일에는 병원에서 환자를 위해 이미용을 하여주는 봉사, 목요일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마사지, 토요일에는 홍파시립복지관에서의 봉사 등을 조심스럽게 말했다. 자원봉사는 스스로를 좋아서 하는 것인데 지나친 자랑처럼 비칠까를 염려하는 듯 했다.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옆에 있던 다른 이로부터 수화교육과정도 수료하여서 수화봉사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 외에도 장애인시설이나 복지관 등에서 나들이 봉사 등 행사가 있으면 언제라도 함께 동참을 한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