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에 사랑 싣고 몸도 씽씽 마음도 씽싱

건강-경제-환경 지킴이 자전거 사랑 동호회

등록 2005.03.31 22:33수정 2005.04.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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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페달을 밟으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부천시 오정구 ‘자전거 사랑동호회’회원들로 이들은 매일 아침 자전거와 함께 힘찬 하루를 시작한다.

a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라 휴일을 즐기는 자전거 사랑 동회회 가족들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라 휴일을 즐기는 자전거 사랑 동회회 가족들 ⓒ 양주승

자전거 사랑 동호회는 부천시 오정구에만 7개 3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본격적인 자전거 타기 불이 붙은 것은 2003년 오정구가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적 운송수단,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구청에 자전거 문화 팀을 신설하고 추진한 자전거도로 개설, 자전거 교실, 자전거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결실을 맺어 2004년 11월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주최한 <제3회 자전거타기운동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자치단체부문 대상을 받은데 서 비롯됐다


a 자전거 하이킹 출발에 앞서 파이팅을 다지는 동호회원들

자전거 하이킹 출발에 앞서 파이팅을 다지는 동호회원들 ⓒ 양주승

이 가운데 원종2동 자전거 사랑 동호회는 2003년 7월에 결성돼 매일 아침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건강과 함께 친목을 다져 나가고 있는 대표적인 모임이다.

이들은 오정큰길에서 시작해 대장동 논길을 따라 36.7K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리며 하루를 시작하다 보면 건강은 물론 매일 자연을 접하면서 마음도 너그러워져 주부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도 말끔히 사라진다고 말한다.

a 가족 4명 모두 자전거를 타는 남외순 주부

가족 4명 모두 자전거를 타는 남외순 주부 ⓒ 양주승

또 처음에는 주부들 위주로 시작됐으나 지금은 주말이면 아이들과 남편이 먼저 자전거와 헬멧을 들고 나올 정도로 가족 전체가 자전거 마니아가 됐다고 한다.

남편 임종섭씨를 비롯하여 딸 현주(13) 양과 아들 종원(7) 군과 함께 주말이면 자전거를 탄다는 남외순(36·주부)씨는 “무엇보다 휴일이면 잠만 자는 ‘방콕맨’ 남편이 변했다”며 “자전거를 타다 보면 연애시절로 돌아가 데이트를 하는 기분이다. 온 가족이 함께 달리다 보면 주말에 이만한 나들이가 없다”고 전한다.

회원들의 자전거 예찬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달리는 기분은 느껴보지 않고는 몰라요”(회장· 송점순·39), “교통비 절약에서 시간 절약까지 가계경제에도 도움이 돼요”(홍정란·36), “건강에도 그만이죠! 우리 가족은 겨울에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아요”(임현주·34)라고 앞 다퉈 말했다.


a 자전거 도로에는 공기주입기도 설치되어 있다. 송점순 회장의 남편 차주현씨가 타이어에 공기를 넣어주고 있다.

자전거 도로에는 공기주입기도 설치되어 있다. 송점순 회장의 남편 차주현씨가 타이어에 공기를 넣어주고 있다. ⓒ 양주승

회원들은 자전거 하이킹뿐만 아니라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 봉사와 자전거 벽화 그리기 도우미로 나섰다.

올해는 사랑의 손길이 닿지 않는 어려운 시설을 찾아가 두 바퀴 사랑으로 시작된 이웃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인규 오정구청장은 “친환경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웰빙은 비싼 돈을 치르고 향유하는 것만이 아니다”며“기름 값이 전혀 들지 않으면서 환경을 지키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일석삼조의 자전거타기”를 적극 권장했다

a 원종2동 자전거 사랑 동호회

원종2동 자전거 사랑 동호회 ⓒ 양주승

이날 대장동 큰길 따라 자전거 하이킹을 마친후 회원들은 “자전거는 환경입니다. 우리는 자전거 페달을 밟을 때 자연의 소리를 듣고 느끼며 자연을 보호하고 훼손된 자연을 살리는 주역이 되겠습니다. 자전거를 타며 나만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자전거가 주는 지혜를 깨달은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는 공동체가 되겠습니다.”라는 '자전거사랑 동호회 실천 다짐문'을 외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덧붙이는 글 | 덧붙이는글
이 기사는 부천타임즈(www.bucheontimes.com)에도 실렸습니다. 양주승 기자는 <부천타임즈> 기자이며 정치개혁 및 바른 언론과 환경보호를 위한 홈페이지(www.interko.net)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덧붙이는글
이 기사는 부천타임즈(www.bucheontimes.com)에도 실렸습니다. 양주승 기자는 <부천타임즈> 기자이며 정치개혁 및 바른 언론과 환경보호를 위한 홈페이지(www.interko.net)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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